양양 하조대

2015. 9. 15. 22:20강원도

내 여행의 첫 시작 양양...그리고 하조대

일년에 두세번씩 속초에 간다.

함흥냉면이 먹고 싶을 때 속초 아바이마을 단천식당에 함흥냉면을 먹으러가고...

그냥 멍때리고 싶을 때 양양 하조대에 간다.

하조대 정자에 앉아서 바다건너 바위에 꿋꿋이 선 소나무를 멍때리며 보노라면

복잡한 머릿속에 단순해진다.


대중교통으로 하조대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내렸던 곳에 슈퍼에서 서울로 가는 표를 구매할 수도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다리거 있는데,

건너도 그만 안건너도 그만인 다리를 지나 하조대 해수욕장이 있다. 

하조대해수욕장을 바라보면서 오른쪽으로 하조대 정자와 등대가는 길이 있다.

하조대 앞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고 승용차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는 것도 좋다.

걸어서 15분 정도면 충분하니까...

천천히 걸어가면 예쁘고 작은 해변이 나오는데 군 휴양소라 출입제한을 한다.

하조대가 군사지역 안에 있어 통행제한시간이 있는데

일출 한시간전부터 일몰후 한시간까지 개방을 한다.

소나무와 바위를 배경으로 일출을 기대했지만...내 기대는 크게 빗나갔다.

내가 원하는 일출을 보려면 겨울에 가야한단다.

그래도 하조대는 멍때리고 있기에 좋다.



하조대 정자에서 등대로 이동을 하면 

동해바다가 탁 트인 시야로 들어오는 곳에 있다.

햇빛을 피할 그늘이 없지만 

푸른 바다 더 푸른 하늘에

하얀색 등대에 더 하얀 구름이 조화를 이룬다.


얼마전에 하조대에 갔을 때 못보던 건축물이 있다.

일출을 위해 지어진 것 같은데...하조대에 와서 정자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좋은데

굳이 저기서 일출을...

난 15분 일찍 서둘러 정자로 가겠소.



멀리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가장 가까운 숙박시설 알프스비치가 있다.

비수기 바다방향 숙박요금 4만원...

베란다가 아닌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하조대 해수욕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방시설이 없다는 것. 

산방향 방에는  주방시설이 있는데,

 바다냐 주방이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난 주저없이 바다를 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모래가 완만해서 여름철 아이들과 해수욕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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