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숙소-진동리 너와촌 뜰 사랑채 펜션

2018. 12. 29. 19:18강원도

딸아이가 다녔던 여행지 중 제일 좋아하는 곳 강원도 인제...

일반 관광지에 비해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제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날씨, 펜션에서 걸어서 2분거리에 있는 맑은 계곡물

그냥 먹고 자고 (만화)책보고 물놀이하고 그러면서 힐링을 느껴다고 한다.

숙소는 인터넷 검색을 하여 진동리너와촌뜰사랑채 펜션을 선택하였는데,

성수기에도 2인실(최대4인실) 원룸이 10만원...아주 착한 가격에다가

추가인원 금액을 받지 않았다. 3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몰라도...

벽은 황토흙으로 처리했고, 방안도 깔끔하고 좋았다.

서울은 8월에 열대야로 밤잠을 설칠 때,

우리 가족은 사장님이 더우면 틀라고 들여놓은 선풍기도 물리고

이불 뒤집어쓰고 잠잤다.

아침에 일어나 마당 한편에서 놓인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내려먹으며

맞은 편 산에 걸려있는 안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겠더라.

아침 커피를 마신 후 슬리퍼를 끌고 산책을 가면, 단조롭지만 마음이 편해지는 장면을 보게된다.

점심을 먹고 펜션에서 2분거리의 계곡으로 내려온다.

아주 잔잔한 물에 발담그고 2~3분 있노라면

작은 물고기들이 몰려들어 내 발의 각질을 먹이삼는다.

하지만 물이 워낙 차가와 10분만 담그고 있어도 발이 시리다.

8월 한여름인데도 말이다.

8월 성수기에 사람에 치이고 더위에 허덕거리느니

조용한 계곡물에 발담그고 옥수수와 수박을 먹는데 훨씬 낫다.

 

숙소에서 2km정도 거리에 곰배령이 있어서 사전에 사장님을 통해 입산신청을 하고

다녀와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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