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숙소 이야기...호텔 산책로(1)

2020. 11. 20. 22:39제주도

제주도에 여행을 하면서 숙소를 다양하게 이용했다.

호텔, 펜션, 리조트(콘도), 휴양림, 민박, 게스트하우스, 찜질방...등등.

그동안 이용했던 숙소들 중 산책로에 대해, 특히 호텔 산책로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1. 예이츠산장

제주 남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국적이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의 숙소이다.

빅버거로 유명한 황금륭버거 서귀포점이 있으며, 숙소비도 저렴한 편이며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적당하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하계기간 운영되는 수영장이 있고 주차장 옆으로 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15~20분정도 아이들과 숲길을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산책로 관리는 약간 아쉽다.

예이츠산장의 정문...야자수 뒤에 황금륭버거 서귀포점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조형물들과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 여름철에 운영되는 수영장이 있다.
주차장 옆으로 산책로 입구가 있다. 

2. WE호텔

안덕에 위치한 5성급 WE호텔과 한라의료재단의 WE병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의료관광을 컨셉으로 하는 호텔로, 온천물로 운영되는 수영장과 다양한 테라피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에 적합하다.

체크인시 산책로 지도를 나누어주고, 아침마다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산책로 관리가 잘 되었다.

40분~1시간 이상 산책할 수 있으며, 제대로 힐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호텔 정문에서 200~300미터 정도 벚나무와 홍가시나무가 조성되어 있어서 3~5월에 오면 좋겠다.

비포장흙길이지만 잔돌도 거의 없고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아서 걷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벤치...스피커에서 클래식음악과 자연에서 새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어서 멍때리기 딱 좋다.
산책로 중간에 넓게 형성된 잔디밭 뒤로 호텔이 보인다.

 

3. 부영호텔

중문에 위치한 5성급호텔인데,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다.

다만 호텔 규모가 너무 커서 나같은 길치는 주차장에 프론트 찾아가는 길에서 헤메기 쉽상이다.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대포주상절리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날씨좋은 날 수다떨며 가기에 좋고,

면세점을 들러서 쇼핑할 수도 있다.

호텔주차장 아래쪽으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은은한 꽃향기와 함께 푸른 바다를 발견하게 된다.
대포 주상절리로 향하는 길
오른쪽이 중문면세점, 정면 및 왼쪽이 부영호텔.

 

4. 신라호텔 제주

신라호텔은 산책로보다는 실내 복도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호텔 복도에 전시된 그림, 도자기, 조각품, 문갑 등을 보고 있노라면 미술관을 돌아보는 느낌까지 든다. 

한두시간 돌아보는것도 짧게 느껴진다.

넓은 공간에 환한 조명으로 답답하지 않고 발소리만 크게 들린다.
호텔내 진열된 그림들, 조각품들, 다양한 도자기들 하나하나 감상하다보면 한두시간도 짧다.
프론트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중앙에 쉴 수 있는 쇼파들과 레스토랑(조식 및 브런치 뷔페) 더파크뷰가 있다.

 

5. 서귀포 칼호텔

서귀포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레길코스를 따라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외돌개  등도 다녀올 수 있다.

오션뷰 룸에서는 범섬과 산책로 및 호수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산책로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고, 나무들도 관리가 잘되고 있어서 부모님과 같이 와도 좋다.

아침에 산책삼아 카페 허니문하우스에 가서 브런치를 즐겨도 좋다.

저녁에 오션뷰룸에서 바라본 범섬과 잔디밭, 산책로...
산책로에서 바라본 서귀포 칼 호텔과 호수...호수 주위를 도는데 10~15분 정도 소요되고 중간중간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설치되어있다.
허니문하우스로 브런치먹으러 가다가 뒤돌아서서 찍은 사진...